삼성전자가 세계 터치스크린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6일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터치폰 610만대를 출하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3.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LG전자로 530만대에 20.8%였으며, 애플(380만대, 14.9%), 노키아(290만대, 11.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유럽 시장에 F490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풀 터치폰 시장에 진입한 뒤 1년 만에 1천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올 들어서도 5개월 만에 1천만대를 추가로 판매하는 등 업계 최단 기간에 2천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실속형 풀 터치폰 '스타(S5230)'와 4월 출시된 프리미엄 풀 터치폰 '울트라터치(S8300)'는 이미 100만대씩 이상 판매됐으며, 울트라터치는 영국의 유력 전문지 모바일초이스 평가에서 별 5개 최고 점수를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 50여개 모델의 풀 터치폰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햅틱 계열폰들이 인기를 끌며 국내 풀터치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풀 터치폰 전략제품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탑재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감성적이고 세련된 사용자환경(UI)을 지원하는 다양한 풀 터치폰을 대거 선보여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