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국내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다.

삼보컴퓨터가 모회사 셀런, 관계사인 셀런에스엔과 함께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삼보는 국내 최초 컴퓨터회사로 한글과컴퓨터와 연합해 시너지를 창출, IT 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삼보는 지난 30여년간 쌓은 하드웨어 경쟁력과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융합한 다양한 패키지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동마케팅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및 학교 등 시장에서 두 회사가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공부문 PC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글과컴퓨터는 디지털 교과서 사업자이며, 삼보는 교육용으로 특화된 전용 디바이스를 개발해 2013년까지 400만대 이상의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삼보컴퓨터 대표는 "삼보와 한글과컴퓨터의 만남은 대한민국 IT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만난 것"이라며 "영업 이익 확대 등 수치적인 향상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는 정통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IT기업으로 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