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포함 179만3천원..국내 최고가

LG전자가 프라다사와 다시 한번 손잡고 국내에서 가장 비싼 180만원짜리 명품 휴대전화를 선보인다.

LG전자는 프라다사와 함께 만든 '프라다폰 두 번째 모델'(LG-SU130), 일명 '프라다폰2'를 다음 주 초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프라다폰 두 번째 모델'은 HSPA(고속패킷접속, 하향 최대속도 7.2Mbps, 상향 최대속도 5.7Mbps) 방식의 3세대 휴대전화로, 7.62㎝(3인치) 크기의 전면 터치스크린, PC와 동일한 배열의 쿼티(QWERTY) 자판을 장착한 사이드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택해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사용이 편리하다.

자동 초점을 지원하는 슈나이더사 인증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고 멀티터치를 지원해 두 손가락으로 손쉽게 사진이나 웹페이지, 문서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LG전자는 특히 국내 출시에 맞춰 제품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지상파 DMB는 물론 해외제품보다 4배 선명한 WVGA급 고해상도 LCD와 8GB(기가바이트)의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했다.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터치폰 전용 3차원 사용자 환경(UI)을 프라다폰만의 고유한 흑백의 간결함이 유지되도록 별도 개발해 적용했다.

국내 제품은 기능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해외 제품의 16.7mm에 비해 얇은 15.1mm로 차별화했다.

LG전자는 휴대전화를 핸드백 등에 넣어 다니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손목시계 디자인의 블루투스 액세서리인 '프라다 링크'(PRADA Link, LG-LBA-T950)를 통해 발신자 정보 표시, 문자메시지 확인, 통화 보류 및 거절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링크를 포함한 세트가 179만3천원이다.

LG전자는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에 프라다폰 혹은 프라다 링크가 파손됐을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수리비용을 보상하는 '휴대전화 파손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조성하 부사장은 "프라다폰 두 번째 모델은 디자인과 기능 모두 최고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고객층을 위한 제품"이라며 "LG전자는 프라다폰의 가치에 걸맞은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이 제품을 명실상부한 명품 휴대전화 반열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오 쎄사 비탈리(Matteo Sessa Vitali) 프라다 라이센스 담당이사는 "프라다는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트랜드를 앞서가는 브랜드로서 첫 번째 프라다폰이 그러했듯 두 번째 프라다폰과 프라다 링크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