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대명사 프라다와 LG전자 휴대폰이 만난 프라다폰 두 번째 모델이 나온다.

LG전자와 프라다는 프라다폰2(LG-SU130)를 다음주 초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가격은 블루투스(무선 파일 전송 기술) 액세서리 '프라다 링크'를 포함해 179만3000원이다.

이 제품은 PC와 같은 배열의 쿼티 자판을 장착해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사용이 편리하고, 멀티 터치 기능을 채택해 두 손가락으로 사진이나 웹페이지, 문서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또 자동 초점을 지원하는 5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고, 해외 판매 제품보다 화질이 4배 가량 선명한 WVGA(800x480픽셀)급 고해상도 LCD와 8기가바이트(GB)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했다.

두께 역시 해외 판매 제품이 16.7mm인데 비해 얇은 15.1mm다.

'프라다 링크'는 손목시계 디자인으로 발신자 정보 표시, 문자메시지 확인, 통화 보류 및 거절 등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구매일로부터 1년 이내에 프라다폰이나 프라다 링크가 파손됐을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수리 비용을 지급하는 '휴대폰 파손보험'도 적용할 계획이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 부사장은 "프라다폰 두 번째 모델은 디자인과 기능 모두 최고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고객층을 위한 제품”이라며 "프라다폰의 가치에 걸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휴대폰 반열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테오 쎄사 비탈리 프라다 라이센스 담당 이사는 "프라다는 패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트랜드를 앞서가는 브랜드"라며 "뉴욕의 밀크 갤러리와 상하이의 현대 미술관에서 보여지듯 휴대폰이 중요한 디자인 작품의 일부로 부상함을 고려할 때 프라다폰의 가치는 더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