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신형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를 공개했다.

1일 미국 게임전문지 게임스팟에 따르면 SCE는 오는 2일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E3'를 앞두고 슬라이드 방식의 'PSP go'를 이날 미리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중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PSP go'는 기존 게임 저장매체로 사용되던 UMD 드라이브를 제거했다는 게 특징이다.

UMD 드라이브는 배터리 소모가 빠른데다 소음이 심하고 부피가 크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소니는 UMD 드라이브를 없애면서 기존 10.92cm 크기 화면을 9.65cm까지 줄였다.

대신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채택해 게임 다운로드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확장 메모리 사용이 가능해 저장 용량도 늘릴 수 있다.

또 블루투스 탑재로 무선으로 쓸 수 있으며, 휴대전화와 음악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와의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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