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키패드 장착..터치스크린 기능

LG전자는 28일 세계 최초로 투명 키패드를 장착한 투명 휴대전화 'LG-GD900 Crystal'을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투명폰'은 7.62cm(3인치) 풀터치스크린에 투명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해 터치의 즐거움과 키패드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풀스크린과 투명 키패드로 메뉴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명 키패드를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동작 숏컷'(Gesture Shortcut) 기능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투명 키패드에 'MP3 동작'을 'M'자로 사전에 기억시키면 별도의 아이콘을 누르지 않고 'M'자만 입력하면 바로 음악이 재생된다.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음량 등을 조절하는 '터치 휠', 사진이나 웹페이지 등을 두 손가락으로 확대.축소하는 '멀티 핑거 터치', 필기체 인식 등 터치스크린에서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도 갖췄다.

이 외에 차세대 3D 방식의 S 클래스 사용자환경(UI), 800만 화소 카메라, 3인치 WVGA LCD, 자동 화면전환, MP3 플레이어, 확장 가능한 32기가 메모리, 와이파이, 블루투스 2.1 등 다양한 첨단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내구성도 한층 강화해 키패드 전면에는 투명 강화 유리를, 뒷면에는 유아용품에 적용되는 PC(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했고 패드의 테두리에는 플라스틱보다 100배, 티타늄보다 2~3배 강하면서도 탄성이 뛰어난 리퀴드 메탈(Liquid Metal)을 사용했다.

'투명폰'의 색상은 크롬과 티타늄 2가지를 지원한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투명폰'은 LG만의 획기적인 디자인과 기술이 집약된 휴대전화"라며 "LG전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해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