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지식 검색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들은 전문가를 동원한 지식 서비스에 열을 올리며 일반인들에게 장벽이 높았던 법률 분야까지 검색 서비스로 끌어들이고 있다.

27일 NHN은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함께 네이버에서 '지식iN 변호사 답변'을 시작해 하루 평균 약 300여 건의 법률 문의 답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식iN 변호사 답변'은 NHN이 지난 1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지식iN 전문의 답변'에 이어 두번째 전문가 답변 서비스다.

NHN에 따르면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에 등록되는 질문 중 법률 분야는 하루 평균 400여 건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많게는 질문 수가 10배 가량 많다. 그러나 법률 분야는 이용자들의 많은 수요에도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SK커뮤니케이션(이하 SK컴즈)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와 함께 이혼, 부부갈등, 재산법 등 가정생활 전반에 대한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네이트 가정법률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기연 SK컴즈 검색기획실장은 "기존 지식 서비스의 경우 비전문가들의 답변으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라면 법률 상담이 부담스러운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공식적인 법률 상담 서비스 형태는 없지만 '엑스퍼트' 제도를 두고 법률 전문가의 답변을 서비스하고 있다.

'엑스퍼트'는 해당 분야의 경력이 있거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문가다.

또 야후코리아의 경우 법률 분야는 없지만, '야후 금융'과 '야후 건강' 사이트를 지식 검색과 별도로 두고 전문가 답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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