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OZ위젯' 이용행태 조사결과

대기업 근무 4년차인 김 대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머리맡에 놓여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 든다.

휴대전화 대기화면의 '날씨' 위젯을 들여다보니 섭씨 16도, 날씨는 화창'이라는 정보에 따라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길에 나선다.

PC와 달리 이동 중에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모바일 위젯이 뉴스, 생활정보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LG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제공하는 'OZ 위젯' 사용자들을 상대로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생활정보/뉴스 관련 콘텐츠 이용률이 37%로 가장 높았다.

LGT는 작년 말부터 고객이 자신의 편의에 따라 수시로 찾아보는 콘텐츠의 아이콘을 휴대전화 대기화면에 배치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 'OZ위젯'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교육 콘텐츠가 29%로 뒤를 이었으며, 폰꾸미기 콘텐츠(22%), 위치/교통/맛집정보(6%), 포털/커뮤니티(4%), 금융/커머스/쇼핑(2%)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상위 10개의 인기 위젯을 살펴보면 1위와 2위는 각각 날씨정보과 뉴스검색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설정해 놓으면 그 지역의 일주일 날씨와 전국 날씨를 알 수 있는 '날씨 위젯', 매일 새로운 단어를 대기화면에 표시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영어 단어', 대학생 MT나 직장인 회식자리에서 게임벌칙을 정할 수 있는 '벌칙대마왕', 하루에 한 번 그날의 운세나 행운의 문구가 나타나는 '포천 쿠키' 등 교육/엔터테인먼트 위젯이 순위 안에 들었다.

또 매일 그날의 전국평균 주유가격을 대기화면에 표시해주며, 내 주변의 최저가 주유소와 가장 가까운 주유소 정보를 알려주는 '최저가 주유정보'도 이름을 올렸다.

LGT는 OZ위젯 사용자들이 날씨, 최저가 주유정보 등의 생활정보와 뉴스를 애용하는 이유로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의 이동성과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을 꼽았다.

LGT 관계자는 "모바일 위젯은 위치기반 서비스 등 모바일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웹 위젯이 보여주지 못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통사에서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어, 앞으로 모바일 위젯 사용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