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용 PC가 나왔다.

삼보컴퓨터는 터치스크린과 어린이 전용 브라우저를 탑재한 일체형 PC '루온키즈컴'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만 3세부터 10세까지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배우기 이전 단계의 어린이들을 위한 PC이며, 가격은 109만9000원이다. 삼보는 이 제품으로 어린이용 PC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삼보는 유아 교육 사이트인 '재미나라'와 제휴해 한글, 그림, 영어 등 30여종의 교육 컨텐츠를 무상 제공하고, 유료 콘텐츠도 3개월간 무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음을 노트북 수준인 25데시벨(db) 이하로 낮추고, 도색용 스프레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어린이들의 정서와 건강을 고려했다는 게 삼보의 설명이다. 저전력 프로세스를 채용해 소비전력과 발열도 낮췄다.

아울러 사용시간 설정 기능을 갖춰 보호자가 일일 및 주간 단위로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일반 윈도 화면으로도 전환 가능하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사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과 설계, 컨텐츠 구성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교육용 PC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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