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미용실과 뷰티샵 등에서 전문가와의 면대면 방식으로 이뤄지는 스타일링 서비스가 온라인 몰에서도 구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온라인 몰 호스팅사이트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2007년부터 등장한 일명 '스타일 몰'은 전체 쇼핑몰의 0.1%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40%가량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스타일 몰은 헤어와 메이크업 등 뷰티 관련 스타일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뒤 오프라인 매장 또는 출장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받도록 한 온라인 몰이다.

소비자들이 스타일 몰을 찾는 이유는 얼굴형태나 피부색, 머리카락 길이 등을 고려해 다양한 스타일을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서비스를 받을 날짜나 시간을 예약하는 것이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심플렉스인터넷은 분석했다.

또 온라인 상담이나 가격비교도 가능해 적은 지출로 스타일 변화를 노리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헤어샵의 경우 파마와 커트, 염색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시술방법과 현재 헤어 상태에 맞는 연출법,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헤어샵 '바이미가'의 박희철 대표는 "매출액이 매년 두 배 이상 뛰고 있다"며 "최근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방문도 늘어나는데다 지방 고객의 온라인 예약도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메이크업샵도 마음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과 얼굴형 등을 고려해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고 원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할 수 있는데다, 견적까지 산출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메이크업샵 '바디앤스킨'에서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프로필과 함께 상담 및 예약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고객 간의 정보 공유를 위해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네일아트, 바디 슬리밍, 태닝 등을 다루는 스타일 몰도 소비자들이 직접 시술할 수 있는 동영상과 관련 아이템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이 증가 추세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스타일 몰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키워드 검색, 예약시스템 등 온라인 몰 솔루션이 점점 발달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고객의 성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몰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