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와 통합KT에 이어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에 나선다. SK텔레텍이 팬택에 매각된 후 4년 만에 재진출이다.

통신장비업체 SK텔레시스는 오는 3분기부터 3세대 휴대전화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SK텔레시스의 단말기 전량은 SK텔레콤에 공급되며 차후 KTF와 LG텔레콤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스마트폰과 와이브로폰 등 제품군도 다양화 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통신 중계기 시장이 성장 정체에 빠져 있어 관련업종인 단말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SK의 단말 사업 재진출에 대해 업계는 이동통신 서비스와 단말기 제조업간 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확대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오는 6월 KTF와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둔 KT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와 KTF 3G 휴대전화를 결합한 한국형 블랙베리 상품을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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