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1000억원, 플레쉬 모듈 400억원 등 연간 1500억 매출 예상

윈드스카이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휴대전화 모듈 전문업체인 트레이스 (대표 이광구)가 풀터치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터치 스크린 패널을 개발, 본격적으로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에 뛰어든다.

14일 트레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개발 완료한 '휴대전화용 터치스크린 모듈'은 기존의 ITO(투명전극) 필름으로 구성된 터치 스크린이 아닌 ITO 글래스 기반의 정전용량 방식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광학투과율과 터치감도가 크게 향상되고 내열성과 내구성도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ITO는 터치스크린의 핵심 소재인 투명전극을 구성하는 산화 물질이다.

이 제품을 개발한 트레이스는 ITO 패턴 디자인과 터치 스크린용 PCB(인쇄회로기판)설계, 터치 패널 Ass'y(완제품을 만들기 전 단계까지의 공정)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이스는 터치스크린 패널시장에서 1000억원, 기존 휴대전화 플레쉬 모듈에서 400억원 등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세계 터치 스크린 패널시장은 수량기준으로 연평균 42.2%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오는 2011년에는 12억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금액기준으로는 213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휴대전화시장에서 터치 스크린 패널의 탑재비중은 오는 2011년 49%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 조사기관 SA는 풀터치폰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3700만대에서 올해 6700만대, 2010년 1억1160만대, 2011년 2억5000만대 순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풀터치폰 시장 성장세에 힘 입어 이번에 'ITO 글래스 기반의 정전용량방식 터치 스크린 모듈'을 개발한 트레이스는 국내와 해외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적극적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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