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이 의견을 이어쓸 수 있는 새로운 오픈형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선보였다.

미디어레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잇글링(www.itgling.com)을 베타 서비스했다고 6일 밝혔다.

잇글링은 한가지 주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이어 붙이는 '잇글' 개념을 도입해 여러 의견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이어 쓴 각 글에 대한 이어 쓰기도 가능하다.

한가지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다가 다른 주제의 글들도 전개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짧은 의견을 단편적으로 개진하는 댓글보다 진일보한 개념으로, 한가지 주제에 대한 여러 글이 이어지게 되면 정보의 신뢰성도 높아진다는 게 미디어레측의 설명이다.

미디어레 윤지영 대표는 "네이버 지식iN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누가 올린 정보인지 알 수 없고 출처가 분명치 않은데다 단편적"이라면서 "블로그도 다양한 의견을 한곳에서 읽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잇글링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누리꾼의 글은 '앨리스 랭크'라는 미디어레가 개발한 문서 정렬 시스템을 통해 화면 노출도가 결정된다.

앨리스 랭크는 방문자 클릭 수와 잇글 개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글의 중요도를 결정한다.

윤 대표는 "잇글링은 단순히 정보 검색의 편의와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확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서비스의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