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PC용 통합 보안(백신) 제품인 'V3 8.0'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철수연구소는 28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컴퓨터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등을 동시에 막아주는 V3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며 "오는 6월부터는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PC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악성코드를 검사하는 속도가 기존 국내 백신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작동시 메모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였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모든 백신 업체의 공통된 목표는 빠르고 가벼우면서 탐지율이 높은 제품을 내놓는 것"이라며 "V3 8.0은 이 같은 요구를 동시에 해결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V3 8.0에는 악성코드 감염을 줄이기 위해 안철수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블랙리스트 기능과 트루파인드 기술도 담겼다. 블랙리스트 기능은 컴퓨터에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악용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의 실행을 사전에 차단해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