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노트북 판매 500만대를 목표로 세웠다.

엄규호 삼성전자 컴퓨터사업부 상무는 23일 미니노트북 신제품 발표회에서 "지난해 세계적으로 200만대 가량의 노트북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다는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글로벌 노트북 업체 중 7~8위 수준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미니노트북 세계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올해 2800만대에서 내년 4200만대로 크게 늘어날 것이며, 상대적으로 일반 노트북 시장은 다소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날 내놓은 미니노트북 N310과 N210 모델을 통해 미니노트북 업계 세계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N310의 경우 기존 노트북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핸드백이나 지갑같은 패션 소품의 독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다소 늦은 지난해 9월 NC10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에 진출했으나, 6개월여만에 8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엄 상무는 "미니노트북이 나온 초기에는 7인치 화면에 리눅스 기반이어서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서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후 윈도 운영기반으로 바뀌면서 늦게 참여하게 됐지만 차별화된 좋은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