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HY-SDR 연구센터(센터장 최승원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관련 표준화기구인 OMG(Object Management Group)가 최근 워싱턴DC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이 센터가 개발한 'SDR 시스템 표준화안'을 국제표준으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SDR(Software Defined Radio) 시스템은 여러 종류의 통신 표준을 융합해 단일 하드웨어 플랫폼에 적용하는 차세대 개방형 무선통신 기술이다. 와이브로 WCDMA 무선랜 위성수신기 등 다양한 기능의 작업을 하나의 단말기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휴대폰으로 냉장고 에어컨 TV 등 집안의 가전제품을 모두 작동할 수 있다.

최 교수는 "OMG가 SDR 시스템을 표준화안으로 채택함에 따라 표준기술 선점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는 것은 물론 상용시스템 개발의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