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 에드가 미첼이 외계생물체의 존재를 주장했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1971년 아폴로 14호 달탐사대의 일원이었던 미첼은 20일 우주에는 인류 혼자만 사는 게 아니라 외계생물체도 존재하지만, 미국과 다른 나라 정부들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계생물체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UFO(미확인비행물체) 지지자와 연구자들의 모임인 제5차 X 학술회의 폐막 후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첼은 "실제로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로스웰 출신인 미첼은 1947년 로스웰에서 일어난 UFO 추락사건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당시 로스웰 주민들은 군 당국으로부터 침묵을 지키지 않을 경우 무서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미첼은 주민들이 우주비행사를 지낸 동향 출신인 자신에게 UFO 추락사건의 진상을 살짝 전해주었으며, 10년 전쯤 합참에서 일하는 익명의 장성이 이를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장성은 이제는 UFO 추락 이야기를 부인하고 있다고 미첼은 말했다.

미첼은 "의심하는 사람들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이해하려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UFO가 우리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기 밖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일을 알아내기 위해 우리는 지구와 태양계 밖까지 뻗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NASA 대변인은 "우리는 UFO를 추적하지 않으며, 지구나 다른 곳의 외계생명체에 대한 어떤 종류의 은폐에도 가담하고 있지 않다"고 미첼의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