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대기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을 띄워놓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위젯'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날씨, 증권시세 등 원하는 실시간 정보를 휴대전화 초기화면에서 곧바로 구동할 수 있는 모바일 위젯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의 위젯 '아이토핑2.0' 가입자는 올해 2월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15일 5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총 61종 단말에서 아이토핑을 쓸 수 있고 157종의 위젯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

특히 인기 선수들의 경기 일정 및 결과를 대기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박지성 위젯' '박찬호 위젯' 등이 인기다.

SK텔레콤은 위젯이 데이터서비스 사용을 늘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어, 오는 9월 모바일 콘텐츠 마켓(일명 앱스토어) 런칭에 맞춰 위피 이외 플랫폼에서도 아이토핑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F의 '쇼 위젯' 서비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3만명 수준에서 올해 3월말 현재 17만명으로 1년새 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고객센터, 날씨, 뉴스, 네이버 검색 등을 제공하는 '미니' 콘텐츠 내려받기가 380만건을 돌파했다.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도 150여 종에 이른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말부터 '오즈 위젯'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즈 위젯은 뉴스 증권 음악 영화 교통 맛집 등의 '정보제공형',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바로가기형', 시계 메모장 액자 등의 '꾸미기형'으로 구성돼 130여 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즈 위젯' 서비스는 현재 '오즈 와이드뷰(LG-LU1400)' '블링블링 캔유(canU-F1100)' '롤리팝(LG-LH8000)' 등 3종의 휴대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LG텔레콤은 앞으로 출시될 오즈폰 대부분에 위젯을 탑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