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소니에릭슨은 17일 비용절감 확대를 위해 내년 중반까지 약 2천명을 추가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7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유로에 비해 37%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으며 당기손익은 2억9천300만유로의 적자를 나타냈다.

딕 코미야마 소니에릭슨 최고경영자는 "내년 중반까지 4억유로의 영업비용을 추가로 축소할 것"이라며 "이같은 비용절감 프로그램에 따라 전 세계 공장에서 대략 2천명의 인력이 추가로 감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비용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2천개의 일자리를 축소한 바 있다.

한편 소니에릭슨은 올해 세계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이 지난해 11억대 규모에서 최소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 최대 업체인 노키아도 전날 소니에릭슨과 비슷한 전망치를 제시했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