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전화가 브라질에서 급성장하며 시장 1위인 노키아를 위협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GfK의 휴대전화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월 브라질에서 2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2월 시장점유율(18.3%)보다 3.9%포인트 성장한 것이다.

LG 휴대전화 점유율은 2005년 초에만 해도 5% 안팎을 맴돌았으나 불과 4년 만에 4배로 뛰어올랐다.

브라질 시장에서는 여전히 노키아가 점유율 29%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LG전자에 이어 모토로라(18.5%), 삼성전자(17.5%)가 뒤를 잇고 있다.

LG전자는 이 같은 가파른 성장의 배경에 대해 "꾸준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브라질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대회, 비보이 대회, 축구 명문 클럽 상파울로FC 스폰서 활동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