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체인지업' 마케팅을 재개한 삼보컴퓨터가 100만원짜리 PC를 내놨다.

삼보는 체인지업 시즌2 마케팅을 시작하며 2기가바이트(GB) 메모리, 320GB HDD, 22형 모니터 등 사양을 갖춘 PC를 99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체인지업 시즌2는 듀얼코드 CPU를 쿼드코어 CPU로 바꿔주는 행사다. 삼보는 올해 초 메인보드와 CPU를 차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 해 주는 체인지업 시즌1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보는 PC를 구매한 고객이 삼보 홈페이지에 제품 구매 등록을 하면 2년 후 고객이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현장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방침이다.

삼보는 체인지업 시즌2를 통해 10년 전 IMF 외환위기 때 5만대를 판매했던 원조 체인지업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는 오는 10일 CJ홈쇼핑을 통해 본격 시작한다.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서 삼보 사장은 "체인지업 시즌2는 결과적으로 PC 수명을 연장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경제적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자원 절약에도 도움이 돼 PC 전문기업만이 할 수 있는 그린IT 시대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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