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 이동통신 기술로 잘 알려진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퀄컴이 한국 IT 기업에 투자를 타진한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퀄컴은 폴 제이콥스 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서울 염곡동 KOTRA 국제회의장에서 투자 설명회를 갖는다. 퀄컴 측은 설명회에서 한국 IT 기업들에 이동통신 등 자사의 투자 분야와 투자 기준을 설명,투자제안서를 받고 10월께 대상 기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지경부와 KOTRA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세계적 기업들이 한국의 유망 중소 ·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제이콥스 회장과 만나 한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도 앞서 6일 방한한 제이콥스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CDMA 원천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가자"며 퀄컴 측에 한국 내 연구 · 개발(R&D)센터 설립 등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박영태/류시훈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