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중독자가 5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을 통해 5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8.8%가 인터넷 중독자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9.1%에 비해 0.3%p 감소한 수치로 첫 조사가 시작된 2004년 14.6%에 비해서도 5.8%p나 줄어드는 등 지난 5년간 매년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청소년이 14.3%, 성인이 6.3%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이 성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전년에 비해 0.1% 하락했고, 성인의 인터넷 중독률은 0.2% 하락했다.

중독 유형별로 고위험 중독자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1.6%로 청소년의 2.3%, 성인의 1.3%가 해당됐다.

학년별로는 초.중.고등학생이 각각 12.8%, 14.7%, 14.7%로 중.고등학생은 전년대비 각각 0.3%p, 2.7%p 감소했으나, 초등학생은 0.7%p 증가했다.

행안부는 초등학생 중독률이 높아진 만큼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추진된 인터넷중독 관련 정책을 수정해 초등학생에게도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또 전국 초.중.고교 400여개에 인터넷 문화교실을 운영,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상황에 따라 가정방문상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