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인터넷TV)는 '비즈니스의 샘'입니다. 기업 · 교육 · 의료부문과 문화예술기관,지방자치단체,자영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새 비즈니스를 만들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

'IPTV 전도사'로 통하는 이영렬 KT 상무(47)가 그간의 경험을 녹여 쓴 신간 《IPTV 뉴 비즈니스 혁명》을 냈다. 이 상무는 이 책에서 IPTV가 '비즈니스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TV는 일방적으로 전송되던 기존 TV방송과 달리 시청자와 프로그램(콘텐츠)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시청자와 소비자가 각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거지요. 또 은행 · 증권 거래부터 기업의 직원 교육,지자체와 교회 등의 자체 방송,병원의 원격 진료 서비스 등도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 등에서 '비즈니스 혁명'을 가져올 것이란 얘기지요. "

일례로 IPTV를 이용한 학교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교육 콘텐츠는 게임이나 놀이를 접목하는 등 다양해진다.

"KT의 IPTV 브랜드인 메가TV에는 현재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 같은 콘텐츠를 제외하고도 서비스 · 장비 제공업체만 줄잡아 100개가 넘습니다. 마치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수백개 부품업체가 생겨나는 것과 흡사한 형태지요. "

이 상무는 신문기자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기자 시절 주경야독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고 세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상의 소비자 불평 댓글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다룬 박사학위 논문은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연구보고서로 출간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인터넷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일찍 눈뜬 선구자였던 것이다.

그는 신문사 전략기획실에서 기획팀장 및 방송영상사업팀장을 하던 중 IPTV의 무진장한 잠재력을 보고 2007년 2월 IPTV 사업을 준비 중이던 KT로 둥지를 옮겼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