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이 제휴카드 할인이나 마일리지 제휴 서비스 혜택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F는 5월부터 이마트 삼성카드 요금제 추가할인 혜택을 없앤다.

지금까지는 이 카드로 KTF 통신요금을 결제하고 이마트에서 이용할 때 기존 할인율에 추가로 3%를 더 할인해 줬으나, 앞으로는 다른 삼성카드와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KTF는 또 올해부터 멤버십 VIP 고객의 피자헛 할인율을 20%에서 15%로 축소했으며, 연간 6회 제공하던 스타벅스 커피 무료 시음 혜택도 4회로 줄였다.

SK텔레콤은 작년 10월부터 오므토 토마토 멤버십 카드 할인율을 15%에서 10%로 낮췄다.

LG텔레콤은 작년 말 편의점 미니스톱과의 제휴를 해지, 상품 구매 금액의 15%를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지금은 GS25에서만 이런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불황을 틈타 고객서비스 혜택을 슬그머니 축소하고 있다"며 "업체들은 가입자 유치 경쟁에 막대한 돈을 쓸 게 아니라 오히려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