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2009년 세계 뇌(腦)주간(World Brain Awareness Week)'을 맞아 일반인들이 뇌과학에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뇌학회(회장 이춘길 서울대 교수) 주최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개 도시의 14개 대학과 병원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강좌와 공연 등 다양한 뇌과학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뇌주간 행사는 뇌 연구의 중요성과 뇌 과학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96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현재 60여개 국에서 매년 3월 셋째 주에 열리고 있고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과 인천, 춘천,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진주, 포항 등 10개 도시의 14개 대학과 병원에서 뇌를 주제로 한 대중강연과 각종 체험학습, 공연,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대중강연은 치매와 뇌졸중 등 각종 뇌질환의 진단과 예방, 치료, 뇌와 심리발달, 뇌 발달과정에 따른 학습방법, 뇌-기계를 연결해 활용하는 기술 등 흥미롭고 유익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또 대덕연구단지 내 KAIST에서는 뇌영상 연구실 관람과 뇌 관련 체험전 등이 열리고 가천의대는 연구소를 개방하며,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뇌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뇌 과학자와 예술가들의 강연과 공연이 열린다.

뇌주간 행사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한국뇌학회 홈페이지(http://brainsociet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는 "뇌 기능은 아직 많은 부분이 신비의 상태로 남아있어 21세기 과학기술의 마지막 프론티어로 간주된다"며 "뇌주간 행사가 뇌의 기능과 질환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