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버전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인 '쿠모닷컴(Kumo.com)'을 시험 가동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전했다.

사티야 나델라 수석 부사장은 MS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 검색 엔진을 시범적으로 이용할 지원자를 모집했다.

쿠모는 일본어로 거미를 뜻하는 말이다.

나델라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요즘 (검색엔진) 고객들이 필요한 것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쿠모'는 특정한 목적을 가진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쿠모'는 사내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포털사이트 라이브닷컴(Live.com)은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S는 라이브닷컴을 쿠모로 대체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MS는 지난 1월 온라인 검색 서비스 이용률에서 구글(58.5%), 야후(22.2%)에 크게 뒤처진 9.8%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