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터넷 게시물의 표현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 문제 등을 전담하는 민간자율조직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3일 출범했다.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SK커뮤니케이션즈,NHN,KTH,프리챌,하나로드림 등 국내 대표 7대 포털 업체는 이날 KISO 출범식을 갖고 인터넷 공간에서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게시물 관리안을 공동 마련키로 협의했다.KISO 의장은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가 맡았다.

KISO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누리는 동시에 그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네티즌들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공공의 이익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인터넷 이용자들은 내달부터 불법·음란정보 등이 게시된 글을 KISO 홈페이지(www.kiso.or.kr)에 신고할 수 있다.다만 네티즌들이 직접 작성하지 않은 언론사 제공 뉴스는 해당되지 않는다.

주형철 KISO 의장은 “KISO 출범은 보다 체계적인 자율규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마련된 것”이라며 “순수하게 민간자율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회적 신뢰를 얻고 인터넷 상의 공동자율규제 체계를 갖춰나가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