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온라인 오케스트라인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한국 출신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튜브 코리아가 3일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인 유튜브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게 한 이 오케스트라의 최종합격자 90명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유튜브는 오케스트라 단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28일까지 70여개국에서 지정곡과 자유곡 동영상 4천여개를 접수해 런던 심포니, 베를린 필하모닉,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클래식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200명의 본선 진출자를 정했다.

최종합격자는 인터넷 투표 결과와 지휘자인 마이클 틸슨 토머스의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합격자들은 4월15일 토머스의 지휘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한다.

합격자 중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이수정(26ㆍ충남예고 출강ㆍ첼로), 김대식(20ㆍ카이스트 재학ㆍ바이올린)씨가 포함됐다.

또 오스트리아와 독일, 미국 등 해외 음대에 재학 중인 이수영(24ㆍ클라리넷), 김경희(27ㆍ바이올린), 이승원(19ㆍ비올라), 박상민(26ㆍ바이올린), 이형탁(35ㆍ베이스)씨도 최종 선발됐다.

유튜브 코리아 측은 "명단에 포함된 미셸 권(24ㆍ첼로)씨도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모두 포함하면 합격자 중 미국에서 지원한 33명에 이어 한국 출신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대식 씨는 "어릴 적 바이올린을 배우는 누나를 보고 5세에 악기를 접했다"며 "전공은 아니지만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스트레스가 풀려 클래식을 즐겨 듣고 동아리 활동으로 계속 해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방학 때 연습해 응모했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합격자들도 "카네기홀 무대에 서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단원들을 만나 각국의 연주 스타일과 문화를 배우고 한국인의 재능을 뽐내고 오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저명한 음악가들로부터 레슨을 받고 줄리아드 연주홀에서 함께 연습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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