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휴대전화 '스파이더830'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스파이더830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으며, 이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CPSC)에 통보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해당 사실에 대해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911 긴급전화 사용 시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LG전자는 해당 모델을 일일이 수거하는 대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자들에게 알려 내려받도록 했다.

소비자들은 직접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다운로드받거나 서비스센터를 찾아 업그레이드를 받는 등 조치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스파이더830은 지난해 9월 미국 이동통신사 올텔을 통해 출시됐으며 지금까지 3만여 대가 판매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최근 관련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