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은 2일 강신철(37) 현 대표이사와 함께 서민(38) 네오플 대표이사 겸 넥슨 개발 총괄이사를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서민 대표는 넥슨의 공동 창업자로 ‘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카트라이더’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개발 총괄이사를 맡아왔다.지난해 9월 넥슨이 자회사로 인수한 네이플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서 대표는 개발 총괄도 겸임할 예정이다.

강신철 대표는 2006년 11월부터 권준모 대표와 공동으로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다가 이번에 서민 대표와 3년 동안 넥슨의 수장을 다시 맡게 됐다.강 대표는 지난 1998년 넥슨에 입사한 뒤 자회사 엠플레이 대표이사직을 거쳐 ‘큐플레이’‘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등의 게임 개발을 이끌어왔다.또 넥슨 기술지원본부장과 서비스 기술지원업무를 겸임하다가 2006년부터 공동 대표이사를 수행해왔다.넥슨은 또 북미법인의 신임 대표이사로 다니엘 김(38) 콘텐츠전략 본부장을 임명했다.권준모 현 넥슨 공동대표는 당분간 쉴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인사발표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기존에 해외사업본부,국내사업본부,경영지원본부,기술지원본부,콘텐츠전략본부,포털본부 등 6개 본부로 운영되던 비개발본부를 사업본부,지원본부 2개로 통합했다.넥슨 관계자는 “점점 변동성이 심해지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게임 개발,경영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장들을 최고 경영진에 배치하게 된 것”이라며 “게임 개발력 강화는 물론 조직개편을 통해 탄력적으로 사업부문 조직을 운영해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