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이용자가 직접 규정 및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목된다.

1일 IT전문미디어 IDG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CEO는 최근 "페이스북 운영에 이용자가 직접 의견을 내놓도록 할 것"이라며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의사 결정자와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커버그는 또 "이 같은 시스템이 페이스북에 언젠가 완벽히 적용될 것이라고 믿으며, 이용자와 함께 그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이 제시한 규정에 댓글로 의견을 밝히고 찬반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우선 페이스북 원칙(Facebook Principles), 권리와 책임 진술(Statement of Rights and Responsibilities) 등 2개의 개정안을 제시했다.

주커버그는 "2개 규정 모두 쉬운 언어를 써 이용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일정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이를 종합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최근 회원이 계정을 말소한 뒤에도 해당 회원의 개인 정보를 무기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개정했으나 회원들의 반발로 이를 취소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