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신변보호 기능을 탑재한 호신용폰 'SPH-W7100'을 다음달 13일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후면 상단부에 설치된 안전고리를 잡아 당기면 대형 트럭 소음에 맞먹는 최대 100데시벨(dB)의 경고음이 주위 70m까지 울리게 된다.

또 미리 저장해 놓은 내용의 긴급 메시지와 안전고리를 잡아당긴 지역의 GPS 지도가 친구나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휴대폰이 꺼질 경우에는 긴급 메시지와 휴대폰 전원이 꺼진 지역의 위치를 전송하는 '전원 꺼짐 알림' 기능도 탑재됐다.

아울러 LED(발광다이오드)를 통해 발산하는 빛의 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자나 그림을 표현하는 LED 일루미네이션을 적용했다. 모닝콜이나 알람이 울릴 때 고양이, 아기고래 등 36가지 아이콘이 LED 조명으로 빛나는 방식이다.

또 몬스터, 동글이 등 캐릭터 사용자환경(UI)을 탑재해 여성이나 청소년들의 취향에 맞췄다.

이 밖에도 발신통화시간 제한, 메시지 발신 건수 제한, 발신 잠금, 학습 관리, 에듀테인먼트 기능 등이 지원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이 언제 어디서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대표적 IT 기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신변보호 기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긴급 상황에서 한 번의 터치로 미리 지정된 수신처에 긴급 호출 메시지가 전달되는 SOS 기능을 2004년 이후 대부분 휴대폰 모델에 탑재해 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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