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동통신업계 리더들이 오는 6월 서울에 모인다.

SK텔레콤과 KTF는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인 GSM협회 이사회가 6월14,15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GSM협회는 세계 750여개 이동통신 사업자와 200여개 통신장비 회사가 참여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단체다. 이들 회원사의 가입자는 약 36억명으로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87%를 웃돈다.

SK텔레콤과 KTF가 공동 유치한 이번 이사회에는 협회 핵심 구성원들과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연하는 등 글로벌 통신리더들을 대상으로 'IT 코리아' 체험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GSM협회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바르셀로나)와 11월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마카오),6월 이사회 회원국 초청 등 매년 3번 개최된다. 이사회 멤버는 AT&T 보다폰 등 주요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26명이다. 국내에서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권행민 KTF 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