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하우리는 18일 일명 '2090 바이러스'로 불리는 악성코드의 변종이 등장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명 '2070 바이러스'(하우리 진단명 Backdoor.Win32.IRCBot.15872.I)로 불리는 이번 변종 역시 2090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윈도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것으로, 인터넷 및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USB 메모리스틱을 통해서도 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시 시스템 날짜가 2070년 1월1일 오전 10시로 변경돼, 시스템 날짜를 체크하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우리 관계자는 "2090 바이러스의 피해는 더는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변종의 등장으로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백신의 실시간감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최신 업데이트를 설치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리는 이날 자사 백신 바이로봇에 2070 바이러스 진단 패턴을 업데이트했으며, 이용자는 하우리 홈페이지(www.hauri.co.kr)에서 전용 백신을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