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이메일이나 해킹이 아닌 휴대용 USB(범용직렬버스) 저장장치를 통해 PC를 감염시키는 웜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며 주의 경보를 내렸다.

USB 저장장치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웜 바이러스는 '컨피커(Conficker)''2090 바이러스' 등이며 감염된 USB 저장장치를 PC에 꽂으면 해당 PC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PC가 컨피커에 감염되면 인터넷 속도가 떨어지게 되며 2090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PC 시스템이 멈추거나 강제로 재부팅되는 피해를 입게 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USB 저장장치를 통해 유포돼 피해를 일으키는 웜 바이러스가 등장한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