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6~19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9'에서 4세대 이동통신의 양대 후보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롱텀에볼루션)를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모바일 와이맥스의 경우 이 기술을 가정 내 통신 기지국인 '펨토셀'에 접목해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이용하도록 하는 장비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도심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적합한 대용량 기지국인 "U-RAS 프리미엄'에 더해 다양한 장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말기에서는 4.3인치 풀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슬라이드 타입의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와 모바일 와이맥스/HSDPA 듀얼모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모바일 와이맥스를 내장한 다양한 넷북과 노트북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LTE의 경우 최근 확정된 표준을 반영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이용해 주문형비디오와 인터넷 전화 등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시연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하 LTE 단말 모뎀칩을 탑재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데이타카드 타입 LTE 단말이 사용된다.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기지국과 코어 장비로 구성되는데, 다른 업체 장비와의 연동도 구현한다.

LTE 단말 모뎀칩은 모뎀 구현의 유연성을 최대화해 이후 LTE 표준이 변경될 경우에도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세대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을 토대로 앞으로 4G 이동통신 토털 솔루션을 갖춰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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