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10일 인기게임 '테트리스'를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게임 이용자는 매일 30판까지는 무료로 테트리스를 즐길 수 있지만, 그 이상에 대해서는 자유이용권 또는 판수이용권을 구입해야 추가로 게임을 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싱글모드는 판수와 상관없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자유이용권은 30일권이 7천원, 7일권은 3천500원, 1일권은 2천원이며, 자동결제 방식의 경우는 30일 5천500원이다.

판수이용권은 100판에 2천400원, 50판에 1천200원, 20판에 500원이다.

이용권 구입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매일 1차례 열리는 '행운 이벤트'에 참가해 판수추가 아이템 또는 기능성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스폰서 아이템 충전소를 이용해 한게임 제휴사업체의 프로모션에 참가하는 등 조건으로 일정기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NHN 관계자는 "시범 테스트 기간 회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한 게임 이용에 불편이 없는 수준으로 유료화를 결정했다"며 "더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한게임이 최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을 성급하게 유료화했다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자 방침을 철회한 사례를 지적하며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테트리스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일일 이용자수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