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개인식별번호인 '아이핀(i-PIN)'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핀은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신원 확인번호다. 이번 아이핀 도입으로 LG텔레콤 이용자는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발급받아 이 회사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해 요금제와 각종 서비스 신청 · 변경,요금청구서 조회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이핀 방식으로 회원가입을 하려면 LG텔레콤 홈페이지에 링크된 아이핀 발급기관을 통해 실명 ·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아이핀을 발급받으면 된다. 이미 아이핀을 보유한 경우에는 이를 활용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회원이 아이핀 방식으로 바꾸려면 LG텔레콤 웹사이트에서 탈퇴한 후 아이핀을 활용해 재등록하면 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