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4일 대표적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패왕'의 주요 배포 사이트 6개가 폐쇄됐다고 밝혔다.

'오토마우스'로도 불리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 속 캐릭터를 조종해 사냥을 하고 레벨을 올려주는 것으로 일반 이용자에 비해 더 많은 게임머니와 경험치 등을 챙겨 게임 균형을 무너뜨리고 아이템 불법 현금 거래를 조장하는 등 불법성을 지적받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용자가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게임물등급위원회와 사이버경찰청이 공지한 불법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문이 뜨며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조치를 자동사냥 프로그램의 불법적 성격이 인정된 결과로 풀이하며 향후 유사 프로그램 근절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근절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