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KTF가 다음주에 삼성 프로젝트폰을 내놓는다.

이 휴대폰은 말 그대로 프로젝터 기능을 갖추고 있어 파워포인트 자료나 동영상 사진 등을 대형 화면에 투사해서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KTF 관계자는 28일 "삼성 프로젝터폰을 다음주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삼성이 CES 2009 전자전시회에 출품한 뒤 일부 외신에서 이 제품을 소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즈니스맨을 타깃 고객층으로 잡고 있다"면서 "출고가격이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고도 80만원 이상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프로젝트폰은 디스플레이로 LCD 대신 3.2인치 OLED를 장착하고 있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고 LCD에 비해 색감이 풍부하다.

밝기 10루멘의 DLP 프로젝터를 내장하어 있으며 화질은 480x320 화소이다.

휴대폰에 저장된 영상을 최대 50인치(대각선) 크기로 확대해 투사할 수 있다.

KTF 관계자는 "영업사원이라면 프로젝터폰에 파워포인트 자료 등을 담고 다니면서 고객에게 보여주며 설명할 수 있다"며 "무거운 프로젝터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파일도 담고 다니면서 어디서든 확대해서 여럿이 함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별도의 스크린이 없어도 된다.벽에 투사해도 되고 종이 위에 투사해도 된다.

프로젝터폰으로 영화 한 편을 투사할 경우엔 배터리 수명이 문제될 수 있다.이때는 전원을 꽂고 이용하면 된다.

삼성 프로젝터폰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3세대폰으로 글로벌 로밍 기능을 갖췄다.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데이터 전송속도는 최고 7.2Mbps이고,크기는 11.2x5.6x1.8cm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09 전자전시회에서 이 제품을 선보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