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에서 판매한 휴대폰 LG150을 전량 자진 리콜했다. 28일 LG전자와 캐나다 언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 산업부는 최근 무작위로 실시한 전자파 노출 검사에서 LG150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판명돼 제품 인가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측은 캐나다에서 판매한 LG150 제품 12만9000대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벨캐나다 버진모바일 등 캐나다 주요 통신회사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즉각적인 무상 리콜을 공지했다. 벨캐나다 측은 "LG150 휴대폰을 구입한 고객들은 벨 대리점 어디서나 제품을 교환할 수 있다"며 "오는 3월31일까지 동급의 LG전자 휴대폰으로 무상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환불이 아닌 제품 교환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캐나다에서 판매한 LG150에서만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G캐나다 측은 "연방 보건 당국은 이번 검사에서 LG150 제품이 건강과 관련해 사용자에게 즉각적이든, 장기적이든 위해 우려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