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BMW족(bus,metro,walking)이 늘어남에 따라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도 덩달아 인기다. 지난해 말 출시한 게임빌의 원버튼게임 '절묘한타이밍2'는 이미 10만명 이상이 내려받았다. 컴투스는 캡콤에서 개발한 '록맨'을 원작으로 모바일게임 '록맨X'를 지난달 말 내놓고 오는 31일까지 전자사전,MP4플레이어,자전거 등의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손맛 즐기기엔 원버튼게임이 제격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이 지난달 24일 이동통신 3사에 동시 출시한 절묘한타이밍2는 대표적인 원버튼게임이다. 절묘한 타이밍에 OK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타이밍을 잡는데 성공하면 '절묘'라는 소리와 진동이 손맛을 더해준다.

절묘를 기록하면 빠르게 OK버튼을 연타해 점수와 게임머니(코인)를 얻을 수 있다. 절묘가 발동한 뒤 절묘 게이지가 다 소진되기 전에 또 절묘를 하면 '절묘 콤보'가 기록되고 이에 따라 점수도 게임머니도 더 많이 올라간다. 무엇보다 절묘를 만들기 위한 긴장감과 집중도가 큰 특징이다. 전작보다 디자인,사운드 면에서 더 업그레이드됐고 절묘 콤보를 반복하면 생기는 절묘 효과의 강화 단계도 더 많아졌다. '절묘한 반사''절묘한 충전''절묘한 잠입''절묘한 조준''절묘한 방어' 등 10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내려받는 가격은 3000원이다.

원버튼게임하면 떠오르는 '타이쿤' 시리즈의 최신작도 기대해볼 만하다. 컴투스가 다음 달 중순께 내놓을 '초코초코 타이쿤'은 주인공 코코가 초콜릿을 혼합(퍼즐),주입(타이밍),판매(아케이드)하는 게임이다. 기본 초콜릿과 데코레이션 재료를 활용하면 총 500여개의 초콜릿 혼합이 가능하다. 장비를 교체하면 혼합,주입 비중을 게이머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재료 획득,초키 조합,도안 학습,시간 돌리기 등 6개의 미니게임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3000원.


◆콘솔 원작 모바일게임도 '짜릿'

콘솔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작의 모바일게임 버전도 손맛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일본 게임개발사 반다이남코게임스가 만든 '괴혼'의 모바일 게임은 게임빌이 개발,이달 초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괴혼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2,엑스박스360,휴대용 플레이스테이션(PSP) 등 다양한 콘솔버전으로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접착 액션게임이라는 특이한 컨셉트로 주변 사물을 굴리면서 주인공인 왕자의 괴혼(공)에 계속 붙여나가는 방식이다. 굴리고 있는 괴혼의 크기보다 작은 사물이면 무엇이든지 붙일 수 있고 더 큰 사물을 지나갈 땐 벽을 타고 올라가서 넘어서야 한다. 위에서 내려오는 큰 물체에 깔리거나 화면 스크롤에 낄 경우 게임이 끝난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출시했고 내려받는 가격은 3000원이다.

컴투스의 '록맨X'도 일본 게임개발사 캡콤의 콘솔게임인 '록맨'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무기 탈취 시스템과 무기를 충전할 수 있는 차지샷 시스템을 고스란히 살렸다.

벽에 밀착해 벽을 타고 내려오는 벽타기 기술,대각선으로 점프하는 삼각차기 등 콘솔게임의 조작감을 1번,3번 버튼 등을 눌러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내려받는 가격은 3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