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30여개 협력업체에게 4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지난해 말에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62개 업체에 1300억원 상당의 계약 조기 체결 및 계약선급금 등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680여곳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체가 긴축 경영을 준비 중이며 제작비 상승, 금융권 차입 압박,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특별 재무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자금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SK텔레콤은 △구매대금 선지급 및 중도금 비중 확대 △확정된 투자 프로젝트의 조기 발주 △자금애로 상담지원센터 상시 운영 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부터 중소 벤처 협력업체의 혁신적 사업 제안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는 '오픈2U' 사이트(open2u.sktelecom.com)를 운영 중이며, 채택된 우수 제안의 경우 개발비 지원 및 공동 사업화 추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강화될 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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