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IPTV, 셋톱박스 하나로 본다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실시간 방송의 경우 위성으로 시청하고 VOD는 IPTV를 이용하도록 돕는 장치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와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16만~18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우선 대주주인 KT와 함께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나 LG데이콤과도 결합 서비스 출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사측은 셋톱박스 개발과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VOD 등 양방향 서비스에 기술적으로 취약한 위성방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결합상품을 출시하면 IP망을 확보해 시청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광고는 물론 쌍방향 사업도 전개할 수 있다"며 "위성방송과 IPTV의 장점을 활용한 '윈윈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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