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키닷컴 분석..충성도에는 영향 없어

NHN의 인터넷포털 네이버가 올해부터 시작화면의 뉴스박스를 언론사가 직접 편집하는 뉴스캐스트를 시작한 뒤 언론사 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뉴스캐스트에 참여한 44개 언론사 사이트의 이달 첫째주 주간 방문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13.3%가, 페이지뷰는 400%가 늘었다.

그러나 1인당 페이지뷰와 체류시간은 각각 3.6%, 0.09% 증가하는데 그쳐 방문자의 충성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개 이상의 언론사 사이트에서는 1인당 페이지뷰가 최소 8%, 최대 82%까지 감소해 대부분 언론사 사이트에서 방문자의 실질적인 충성도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각 사이트가 급격히 늘어난 방문자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평균 로딩타임이 51% 가량 늘어나, 로딩속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사는 뉴스캐스트의 링크를 아웃링크에서 인링크 방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랭키닷컴은 "언론사 사이트간의 방문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언론사들은 선정성 논란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언론사들이 증가한 트래픽을 수익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