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김동섭 박사 연구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 벼 품종인 '골드아미 1호(GoldAmi-1)'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이란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돌연변이 현상과 유사한 안전한 육종 기술이다. 연구팀은 벼의 눈을 떼어내 조직을 배양한 후 감마선을 쪼여 아미노산을 합성하는 유전자 변이를 유도했다. 그 결과 '골드아미 1호'의 아미노산 함량이 국내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고시히카리보다 91% 높으며 남평벼에 비해서도 4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