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는 USB메모리 등을 통해 인터넷 장애를 일으키는 악성코드가 지난 7일 오전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8일 경고했다. 이 악성코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인 윈도의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콘피커.173318'을 변형한 것으로 여기에 감염되면 인터넷에 접속할 때 속도가 느려지고 백신프로그램이 잡아내지 못하게 만든다. 주로 USB메모리나 공유폴더 등을 통해 퍼진다. 안철수연구소는 전용 백신을 긴급 개발,홈페이지(http;//kr.ahnlab.com/dwVaccineView.ahn?num=80&cPage=1)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상무는 "이 악성코드는 현재 20종류 이상 발견됐는데 인터넷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 범위가 매우 넓다"며 "보안패치를 내려받고 평소에도 보안 제품을 사용하는 등 PC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