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네이트 매출점유율 88.9%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인터넷포털로 정보가 집중됨에 따라 대형 포털업체가 콘텐츠 제공업체에 불공정거래 행위를 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날 발간한 인터넷포털산업에 대한 경쟁정책보고서에서 2007년 기준 포털산업의 시장규모는 1조7천억 원 정도로 추정되며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상위 3사로 시장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기준 포털업체 매출액을 보면 네이버가 9천202억원으로 전체 61.5%를 점하고 있으며 다음이 2천145억원으로 14.3%, 네이트가 1천972억원으로 13.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는 산업초기에는 업체간 진입, 퇴출이 활발했으나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후발업체가 독자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인터넷포털은 선점효과로 인해 독과점이 형성, 고착되기 쉬운 특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지배력 유지.강화를 위한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크다며 표시광고,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 등의 불공정거래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