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테크노마트 2008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IT테크노마트'는 산업체,대학,연구소 등 76개 기관에서 출품한 223개 기술 및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술분야 대형 전시회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은 해외바이어 상담회,기술 이전 설명회도 열어 기술협력,라이선싱,투자 유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업체 가운데 서버 기반 컴퓨팅 업체 틸론은 SBC솔루션 제품 '투스칸 프로페셔널 서버 GTMS'를 내놓는다.

SBC솔루션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서 실행,중요한 데이터를 중앙서버에서 관리해 내부 정보 유출을 막고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틸론 관계자는 "이 제품은 지난 4월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방화벽,침입방지시스템(IPS),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전용 방화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디지털 병풍(VR-SignView)도 기대작이다.

1폭부터 2폭,4폭,8폭 등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져 기관 홍보나 브리핑에 유용하다.

사군자,산수시화첩,사이버 아쿠아리움 등이 탑재돼 평소에는 감상용으로 즐길 수도 있다.

유빅에서 개발한 카메라 무선 동조기 '파이어폭스' 시리즈는 스스로 수신율을 분석해 신호를 재전송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파이어폭스 B1'은 배터리로 작동하고 개인용 외장 플래시와도 호환되는 장점이 있다.

이성옥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연구소 및 대학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사업화하는 산학협동도 중요하다"며 "IT테크노마트가 활발한 산학협동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기술의 향연 'ITRC포럼 2008'

전국 25개 대학의 38개 정보기술연구센터(ITRC)의 연구성과와 기술을 볼 수 있는 'ITRC 포럼 2008'은 오는 20일까지 총 104개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정부가 2000년부터 지원해온 ITRC에서 개발한 미래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다.

광운대 차세대 3차원(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는 '미래 3D 응용관'을,중앙대 홈네트워크 연구센터는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관'을 20일까지 운영,기술을 시연한다.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에서 연구,개발한 뮤직재킷이 있다.

재킷에 붙어 있는 번호를 누르면 이에 해당하는 노래가 나오는 형식으로 기존 뮤직재킷이 이전곡,다음곡 재생 기능밖에 못했던 문제를 개선했다.

미래기술 전시 외에도 ITRC 포럼에서는 각 대학 연구센터가 코엑스 본관 3층 컨퍼런스센터 304호,330호에서 18,19일 양일간 개별 워크숍을 진행한다.

20일에는 김용규 한양대 스펙트럼공학 정책 연구센터장과 황준석 서울대 통신방송 융합기술 정책 연구센터장 등이 정책 워크숍을 연다.

대학 연구센터에서 배출되는 고급 인력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ITRC 리크루팅 페어도 17,18일에 인도양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재 채용을 위해 삼성전자,LG전자,SK C&C,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NHN,대우일렉,한국퀄컴 등이 참여한다.

ETRI SoC(시스템온칩)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IT-SoC 리크루팅 페어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정보 천국 '소프트엑스포 2008'

'컨버전스 2.0과 소프트웨어(SW)'라는 주제로 열리는 '소프트엑스포 2008'은 올해로 11회째다.

임베디드 SW,ETRI,IT특화연구,지역IT,Saas,국산소프트,누리꿈스퀘어 등 총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SW제품 시연을 볼 수 있고 차세대 컴퓨팅의 미래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총 70여개 업체가 150여개 부스에서 20일까지 제품을 전시한다.

SW기업의 글로벌 경쟁력,SW융합,선진국의 SW사업 추진전략 등을 주제로 19,20일 양일간 '소프트웨어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보안전문업체 소프트포럼은 최신 피싱보안 솔루션 '클라이언트키퍼 피싱프로'를 소프트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가짜 사이트인지 안전한 진짜 사이트인지 주소창 색깔로 안전성을 알려주는 식이다.

개인의 경우 주요 은행,공공기관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